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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ck247127 은설(銀雪)
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韩国 诗人 梁镇健的 栀子花(한국 시인 양진건의 치자화) : 치자꽃

by 銀雪(은설)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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栀子花(치자화) :

치자꽃

 

 

韩 (韓) 国 (國) 诗 (詩) 镇 (鎭)
나라 한 나라 국 시 시 사람 인 들보 량 진압할 진
栀 (梔)  
굳셀 건 과녁 적 치자나무 치 아들 자 꽃 화  

 

 

'치자화'는 치지꽃의 강렬한 향기와 생명력을 통해

삶과 죽음의 본질,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단순히 아름다운 

꽃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치자꽃이 가진 역설적인

속성들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사회 현실을 문제시하고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며 끊임없이 존재의 의미를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치자꽃 꽃말

한없는 줄거움

청결, 순결, 행복

하얗고 깨끗한 꽃잎과 매혹적인 향기 때문에

이러한 꽃말이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양진건 / 치자꽃

올 장마에도 차자는 피어

내음은 거침없이 사방을 공략하고

그 절대적인 설득력으로

숨 끊어놓고 이어놓고

몇 번이고 진저리치게 하는

검버섯 그림자 같은 꽃.

 

죽은 사람은 없는 것이라고

죽은 사람의 엄연한 부재를 지적할 때

심지어 헤쳐진 묏자리 속에서도

농밀하게 농밀하게

수작하는 꽃.

 

상여가 도착하고 비는 내려

산이나 죽은 이나

구별조차 없이 모드를 적실 무렵

죽은 이는 영혼부터 썩어가고

뗏장은 뿌리부터 썩어가고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우리의 묵계조차 썩어갈 때

의욕하고 또 의욕하고

풍자하고 또 풍자하고

우리를 문제시하는 꽃.

이아, 지랄 같은 예언적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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