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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ck247127 은설(銀雪)
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大韩民国 诗人 金思寅的 花样年华(대한민국 시인 김사인의 화양연화)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by 銀雪(은설)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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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样年华(화양연화)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韩 (韓) 国 (國) 诗 (詩)
클 대 나라 한 백성 민 나라 국 시 시 사람 인 성씨 김
样 (樣) 华 (華)
생각 사 범 인 과녁 적 꽃 화 모양 양 해 년 빛날 화

 

 

왕가위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차용한 제목만큼이나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이 덧없이 흘러감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픔 없는 나날를 꿈꾸는 바람을

담고 있다. 화양연가는 젊음과 사랑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를 의미하고 단순히 빛나는 순간만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그 빛나는 순간 속에 담긴 상실, 쓸쓸함

그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한이 담겨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jmQf8ECR0g&t=46s&pp=ygUW6rmA7IKs7J24IO2ZlOyWkeyXsO2ZlA%3D%3D

 

김사인 / 화양연화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 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처럼 새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이나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느덧 모든 유리창엔 먼지가 앉지

흐릿해지지.

 

어디서 끈을 놓은 것일까.

아무리 우리를 맞당겨주지 않지 어느날부터.

누구도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주지 않지.

눈멀고 귀먹은 시간이 곧 오리니

겨울 숲처럼 더는 아무것도 애닯지 않은 시간이

다가오리니

 

잘가렴 눈물겨운 날들아.작은 우산 속 어깨를 걷고 꽃장화 탕탕 물장난 치며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가 가서철모르는 오누인 듯 살아가거라.아무도 모르게 살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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