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进 京 牛(진경우) :
서울로 간다는 소
日 | 本 | 帝 | 国 ( 國 ) | 主 | 义 ( 義 ) | 强 | 占 | 时 ( 時 ) | 代 |
날 일 | 근본 본 | 임금 제 | 나라 국 | 주인 주 | 옳을 의 | 굳셀 강 | 점령할 점 | 때 시 | 대신할 대 |
诗 ( 詩 ) | 人 | 李 | 光 | 洙 | 的 | 进 ( 進 ) | 京 | 牛 | |
시 시 | 사람 인 | 오얏 리 | 빛 광 | 물가 수 | 과녁 적 | 나아갈 진 | 서울 경 | 소 우 |
춘원(春园) 이광수이 요양차 석왕사에
머물러 있으 때 지은 시로 주제는
삼방 약수터를 매일 이른 아침이면
십여 척 또는 수십 척의 소가 갈모 쓴
사람들에 의해 소를 몰고 천진봉(天真峰)
고개 절벽을 넘었다고 하며 그 모습에
소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표현했다.
깎아 세운 듯한 삼방 고개로
누런 소들이 몰리어 오른다.
꾸부러진 두 뿔을 들먹이고
가는 꼬리를 두르면서 간다.
움머 움머 하고 연해 고개를
뒤로 돌릴 때에 발을 헛 짚어
무릎을 꿇었다가 무거운 몸을
한 걸음 올리곤 또 돌려 움머.
갈모 쓰고 채찍 든 소장사야
산길이 험하여 운다고 마라.
떼어 두고 온 젖먹이 송아지
눈에 아른거려 우는 줄 알라.
삼방 고개 넘어 세포 검불령
길이 끝없이 서울에 닿았네.
사람은 이 길로 다시 올망정
새끼 둔 고산 땅, 소는 못 오네.
안변 고산의 넓은 저 벌은ㄹ
대대로 네 갈던 옛 터로구나.
멍에에 벗겨진 등의 쓰림은
지고 갈 마지막 값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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