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反正唱不了(반정창불료) :
어차피 못 부를 바에야
60년대와 70년대
우리는 흔히들 내가 살고 있는
이 처절한 시대의 상황엔
눈과 귀를 곤두세울 줄 모른다.
그리고 주로 먼 나라의 어느
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절실하게 느낀다.
诗 ( 詩 ) | 人 | 韩 ( 韓 ) | 无 ( 無 ) | 学 ( 學 ) | 的 | 反 | 正 |
시 시 | 사람 인 | 한나라 한 | 없을 무 | 배울 학 | 과녁 적 | 돌이킬 반 | 바를 정 |
唱 | 不 | 了 | 喪 | 章 | 路 | 程 | |
부를 창 | 아닐 불 | 마칠 료 | 죽을 상 | 글 장 | 길 로 | 한도 정 | |
상장(喪章) |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검은 색 표시 | 노정(路程) | 거쳐가는 길이나 과정 |
북으로 훈풍따라
찬 개울 천이나 건너고,
남으로 아지랭이 따라
시린 산봉우리 천이나 넘어
봄이 먼 고향 산천에
연분홍 봄 심어 놓고는
말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꽃
그것은 진정 진달래꽃인데,
여기 진달래를 진달래라고
못 부른다 해서
꽃 있는 마음에
어찌 꽃마중이야 못 나가랴.
어차피 못 부를 바에야
오는 마음 가는 옷섶에
검은 상장(喪章)이나 달고
가게 해 주려무나,
형제사 있건 없건,
이웃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이웃이 있는
좁은 노정(路程) 위에
샘물모양 가늘게나마 솟아
36도 5부의 체온으로 이루어지는 다리
그것은 진정 동무의 정인데,
여기, 동무를 동무라고 못 부르고서야
그리워 나눈 술인들
어찌 정 되어 돌아오랴
어차피 못 부를 바에야
오는 마음 가는 옷섶에
검은 상장이나 달고가게 해 주려무나,
이름이야 옛 것이건 새 것이건,
그 이름 뒤에 두고,
살아온 유랑 천 리
그 이름 옷섶에 싸 안고 죽어서 귀향 천 리
그러면서 긴 세월 울고 웃고
그러면서 아린 세월 잃고 찾는 우리의 땅
그것은 진정 조선인데
여기 조선을 조선이라고
못 부르다 해서
석별의 인사 한 마디 없이
어찌 값없이 아무데나 넘겨야 주랴
어차피 못 부를 바에야
오는 마음 가는 옷섶에
검은 상장이나 달고
가게 해 주려무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