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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日本帝国主义强占时期 诗人 尹東柱的 病院(일본제국주의 강점시기 시인 윤동주의 병원) :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by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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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 院(병원) :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일제에 대한 저항, 자유와 독립을 위한 

한 시대의 정점을 맡아 숭고한 민족적

저항을 병원에서 한 환자 관찰하면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듯한 여인과

자신 그리고 국가의 시련을 표현한 시이다.

国 ( 國 ) 义 ( 義 ) 时 ( 時 )
날 일 근본 본 임금 제 나라 국 주인 주 옳을 의 강할 강 점령할 점 때 시
诗 ( 詩 )
기약할 기 시 시 사람 인 다스릴 윤 동녘 동 기둥 주 과녁 적 병 병 집 원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 나절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金盏花)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원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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