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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诗人 赵炳华诗集 表题 「 남남 」连作詩 55回 中 28回次 为你而写诗的时候(시인 조병화시집 표제 「 남남 」연작시 55회 중 28회차 위니이사시적시후) : 널 위해서 시가 씌어질 때

by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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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为你而写诗的时候

(위니이사시적시후) :

 

널 위해서 시가 씌어질 때


인간이란 숙명의 자리에서 얼음같이 찬 고독과

무색(無色) 허무(虛無)에 젖고 우리는

타인(他人)과 만나고 그 타인인 < 너 >와 < 나 >와의

관계는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이웃일 수도 있고

이별(離别)이나 배신(背信)으로 인한

그 허허로운 공간 속에서 엄습하는 고독의

한기(寒氣)를 느끼며 < 너 >를 통하여 그러한

홀로인 < 나 >를 인식(認識)하는 것이다.

 

행복(幸福)이란 화려한 조건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의 

믿음과 사랑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诗 ( 詩 ) 赵 ( 趙 ) 华 ( 華 ) 诗 ( 詩 ) 题 ( 題 )
시 시 사람 인 나라이름 화 밝을 병 빛날 화 시 시 모을 집 겉 표 제목 제
连 ( 連 ) 为 ( 爲 ) 写 ( 寫 ) 诗 ( 詩 )
잇닿을 련 지을 작 돌아올 회 버금 차 할 위 너 니 말이을 이 베낄 사 시 시
时 ( 時 ) 無 (无 ) 虛 ( 虚 ) 無 (无 )
과녁 적 때 시 가휴 후 없을 무 빛 색 빌 허 없을 무 다를 타 사람 인
離 ( 离 ) 認 (认 ) 識 ( 识 )  
떠날 리 다를 별 등 배 믿을 신 찰 한 기운 기 인정할 인 알 식  

 

 

널 위해서 시가 씌어질 때(쓰여질 때)

난 행복했다.

 

네 어둠을 비칠 수 있는 말이 탄생하여

그게 시의 개울이 되어 흘러내릴 때

난 행복했다.

 

널 생각하다가 네 말이 될 수 있는

그 말과 만나

 

그게 가득히 꽃이 되어, 아름다운

시의 들판이 될 때 난 행복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너와 나의 하늘이

녈 생각하는 말로 가득히 차서

 

그게 반짝이는 넓은 별밤이 될 때

난 행복했다.

 

행복을 모르는 내가

그 행복을 네게서 발견하여

어린애처럼 널 부르는 그 목소리가

바람이 되어.

 

기류(氣流) 가득히 네게 전달이 될 때

난 행복했다.

 

아, 그와 같이, 언제나

먼 네가 항상 내 곁에 있는 생각으로

 

그날 그날을 적적히 보낼 때

공허(空虛)처럼 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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