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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ck247127 은설(銀雪)
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日帝强占期 诗人 郑汉模的 在暴风雪中(일제강점기 시인 정한모의 재폭풍설중) : 눈보라 속에서.

by 銀雪(은설)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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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暴风雪中(재폭풍설중) :

눈보라 속에서.

 

 

诗 ( 詩 ) 郑 ( 鄭 )
날 일 임금 제 강할 강 점령할 점 기약할 기 시 시 사람 인 나라 이름 정
汉 ( 漢 ) 风 ( 風 )
한수 한 법 모 과녁 적 있을 재 사나울 폭 바람 풍 눈 설 가운데 중

 

 

격렬한 자연 현상인 '눈보라'의 이미지를 통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나'와 '너'의 모습을 통해

현대 문명의 비판적인 현실과 그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존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소통의 단절과

불확실한 희망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려는 인간의 노력을 표현했다.

 

눈보라 속에서

 

그 풍요한 계절의 편력에서

너는 돌아왔구나.

 

가을과 여름과 봄

장려(壯麗)하던 하늘빛

이제 자랑스런 보람 이루어

하늘과 땅 사이 가득히

축제의 코오러스처럼 쏟아지는 것 이냐.

 

기다리던 날이 날마다

어제도 남겨 놓은 피곤한 가슴 속

무수히 뚫린 허망한 벌집마다

네 순박한 체온 포근히 자리하면

잃었던 빛깔 내게로 돌아와 환히 밝다.

 

스쳐 가는 사람마다 이웃 같은데

떠나간 너도 돌아오는가.

허무 위에 쌓이는 가상(假像)일지라도

잠깐 타오르는 불길일지라도ㅡ

 

기쁨처럼 밝아오는 내 가슴에

이제야 돌아오는 즐거움으로

달려오는, 숨 막히도록 마구 달려오는

너를

여기 눈보라 속 오연(傲然)히 서서

달려와 안길 너를 기다리게 하여 다오.

 

장려(壯麗) 장엄하고 화려함          
가상(假像) 거짓 물상(실물처럼 보이는 거짓 형상)      
오연(傲然) 태도가 거만하거나 그렇게 보일 정도로 담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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