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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暴风雪中(재폭풍설중) :
눈보라 속에서.
日 | 帝 | 强 | 占 | 期 | 诗 ( 詩 ) | 人 | 郑 ( 鄭 ) |
날 일 | 임금 제 | 강할 강 | 점령할 점 | 기약할 기 | 시 시 | 사람 인 | 나라 이름 정 |
汉 ( 漢 ) | 模 | 的 | 在 | 暴 | 风 ( 風 ) | 雪 | 中 |
한수 한 | 법 모 | 과녁 적 | 있을 재 | 사나울 폭 | 바람 풍 | 눈 설 | 가운데 중 |
격렬한 자연 현상인 '눈보라'의 이미지를 통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나'와 '너'의 모습을 통해
현대 문명의 비판적인 현실과 그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존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소통의 단절과
불확실한 희망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려는 인간의 노력을 표현했다.
눈보라 속에서
그 풍요한 계절의 편력에서
너는 돌아왔구나.
가을과 여름과 봄
장려(壯麗)하던 하늘빛
이제 자랑스런 보람 이루어
하늘과 땅 사이 가득히
축제의 코오러스처럼 쏟아지는 것 이냐.
기다리던 날이 날마다
어제도 남겨 놓은 피곤한 가슴 속
무수히 뚫린 허망한 벌집마다
네 순박한 체온 포근히 자리하면
잃었던 빛깔 내게로 돌아와 환히 밝다.
스쳐 가는 사람마다 이웃 같은데
떠나간 너도 돌아오는가.
허무 위에 쌓이는 가상(假像)일지라도
잠깐 타오르는 불길일지라도ㅡ
기쁨처럼 밝아오는 내 가슴에
이제야 돌아오는 즐거움으로
달려오는, 숨 막히도록 마구 달려오는
너를
여기 눈보라 속 오연(傲然)히 서서
달려와 안길 너를 기다리게 하여 다오.
장려(壯麗) | 장엄하고 화려함 | ||||||||
가상(假像) | 거짓 물상(실물처럼 보이는 거짓 형상) | ||||||||
오연(傲然) | 태도가 거만하거나 그렇게 보일 정도로 담담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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