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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ck247127 은설(銀雪)
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日帝强占末期 诗人 赵炳华的 泉边(일제강점기 시인 조병화의 천변) : 샘터.

by 銀雪(은설)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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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 边 ( 천변 ) : 샘터

 

诗 ( 詩 )
날 일 임금 제 강할 강 점령할 점 끝 말 기약할 기 시 시
赵 ( 趙 ) 华 ( 華 ) 边 ( 邊 )
사람 인 나라 이름 조 밝을 병 빛날 화 과녁 적 샘 천 가 변

 

 

전쟁의 상흔과 고향 상실의 아픔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맑고 깨끗한 샘물처럼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자하는 마음과 아침에 샘터로

물 길러 나오는 여인네들, 그 한국적인 여성을

통해서 맑고 건강한 생활들을 표현했다.

 

샘 터

 

사나이들의 잠이 길어진 아침에

샘터로 나오는 여인네들은 젖이 불었다.

 

새파란 해협

항시 귀에 젖는데

 

마을 여인네들은 물이 그리워

이른 아침이 되면

밤새 불은 유방에 빨간 태양을 안고

잎새들이 목욕한

물터로 나온다.

 

샘은 사랑하던 시절의 어머니의 고향

일그러진 항아리를 들고

마을 아가씨들의 허틀어진 머리카락을 따르면

나의 가슴에도 빨간 해가 솟는다.

 

물터에는 말이 없다.

물터에 모인 여인들의 피부엔

맑은 비늘이 돋흰다.

 

나도 어머니의 고향이 그리워

희어서 외로운 손을

샘 속에 담구어 본다.

 

해협에 빨간 태양이 뜨면

잠이 길어진 사나이들을 두고

마을 여인네들은 샘터로 나온다.

 

밤새 불은 유방에 빨간 해가 물든다.

꿈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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