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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女流诗人作家 盧天命的 成为无名的女人(여류시인작가 노천명의 성위무명적여인) :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by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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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为无名的女人(성위무명적여인) :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현실과 운명에 타협하지 못하고

결혼까지 물리친 채 고독과 자학 속에서

가슴을 깎는 고독과 운명적인 자학을

여과(濾過)시키고자 하는 표현 시이다.

诗 ( 詩 ) 盧 ( 卢 )
여자 여 흐를 류 시 시 사람 인 지을 작 집 가 목로 로 하늘 천 목숨 명
为 ( 爲 ) 无 ( 無 ) 濾 (滤 ) 過 ( 过 )
이룰 성 할 위 없을 무 이름 명 과녁 적 여자 여 사람 인 거를 려 지날 과

 

 

어느 조그마한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어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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