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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诗人 朴寅煥的 木马与 淑女和 朴麟姬 诗 朗诵(시인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그리고 박인희의 시 낭송) : A Wooden horse and a lady and a poem recitation

by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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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寅煥 木马与 淑女(박인환 : 목마와 숙녀)

朴麟姬 诗 朗诵(박인희 : 시 낭송)

 

한국 동란을 껶는 비극, 퇴폐와 무질서

불안과 초조등 시대적 고뇌를 노래로 

표현한 시로서 " 목마 "는 불안과 절망의

시대를 " 숙녀 "는 영국의 여류 작가 

버지니아 울프를 뜻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사라져 떠나가 버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G0uyaMMstSI&pp=ygUQ66qp66eI7JmAIOyImeuFgA%3D%3D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 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 · · 등 대 · ·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을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 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페시미즘( pessimism : 비관주의) : 세계나 인생을

불행하고 비참한 것으로 보며 개혁이나 진보를

불가능하다고 보는 경향이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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