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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日帝强占期时代 女诗人 金东鸣的 吊天命女(일제강점기 여류시인 김동명의 조천명여) : 천명(운명)을 거스리는(거역하는) 여인으로 천명녀를 애도하다.

by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5. 3. 3.

吊天命女(조천명여) :

천명(운명)을 거스리는(거역하는) 여인으로

천명녀를 애도하다.

 

时 ( 時 ) 诗 ( 詩 )
날 일 임금 제 강할 강 점령할 점 기약할 기 때 시 대싢할 대 시 시 사람 인
东 ( 東 ) 鸣 ( 鳴 )  
성씨 김 동녘 동 울 명 과녁 적 조상할 조 하늘 천 목숨 명 여자 녀  

 

 

죽음을 애도하여  쓴 시로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 여성에 대한 애도 작품으로

《내 천명 여사에게 생전에도 그랬거니와

간 뒤에 마저 예를 잃음이 컸기에 이제

시와 꽃을 안고 남 먼저 그의 무덤을 찾으려

함은 여사의 외로운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도 내 스스로의 부채를 덜려함이니 이 또한

속된 마음일지로다. 》시 구절들이다.

 

 

이슬 방울에도 휘이는 풀잎 모양

실바람에도 고달픈 꽃송이는 아니던가

 

외로움과 한스러움은 이제사

향수(鄕愁)마냥 풍기어

 

청(靑)모래 순 벋은 길섶에

그 모습이 아련하다

 

두견새 모양

목에 피가 맺히도록

 

인생을 울다가

울다가

 

아아 드디어 그대

청자빛 하늘 아래 영영 없구나

 

옳았도다

그대 삶이 옳았도다

 

인생은 본시

슬픈 것, 외로운 것

 

신도 빙그레 웃으며

그대를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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