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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 梦 令 ( 여몽령 ) :
꿈결 같은 가슴 시린 이야기
간밤에 비도 흩뿌리고 바람도 거셌고 잠자리에
들어 잠을 푹 잤으나 아침에 아직 숙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밭에 있는 하녀에게 뜰은 어떤가
하고 물으니 해당화는 어제와 같다고 한다.
어찌 모진 비바람에 해당화가 그냥 그대로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녹비홍수(绿肥紅瘦)이겠지.
녹비홍수란 제 아무리 미인이라 하여도 그 절정기는
지나가듯 젊은 여인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꽃은 여자를 표현하고 봄이 가면 꽃이 지는 것은
청춘시기가 지나가듯 아름다움도
시들어감을 탄식하는 시이다.
昨 夜 雨 疏 风 骤 ( 작야우소풍취 ) :
간 밤에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는데
浓 睡 不 消 残 酒 ( 농수불소잔주 ) :
비록 단잠은 잤건만 취기는 남아있네.
试 问 卷 帘 人 ( 시문권렴인 ) :
발 걷는 아이에게 잠시 물으니
却 道 海 棠 依 旧 ( 각도해당의구 ) :
해당화는 아직 그대로라고
知 否? 知 否? ( 지부 지부 ) :
그럴리가? 그럴리가?
应 是 绿 肥 紅 瘦 ( 응시녹비홍수 ) :
응당 잎은 푸르고 꽃은 지고 있을 터인데.
昨 | 夜 | 雨 | 疏 | 风 ( 風 ) | 骤 ( 驟 ) |
어제 작 | 밤 야 | 비 우 | 소통할 소 | 바람 풍 | 달릴 취 |
浓 ( 濃 ) | 睡 | 不 | 消 | 残 ( 殘 ) | 酒 |
짙을 농 | 잘 수 | 아닐 불 | 꺼질 소 | 남을 잔 | 술 주 |
试 ( 試 ) | 问 ( 問 ) | 券 | 帘 ( 簾 ) | 人 | |
시험할 시 | 물을 문 | 책 권 | 발 렴 | 사람 인 | |
却 | 道 | 海 | 棠 | 依 | 旧 ( 舊 ) |
물리칠 각 | 길 도 | 바다 해 | 아가위 당 | 의지할 의 | 옛 구 |
知 | 否 | 知 | 否 | ||
알 지 | 아닐 부 | 알 지 | 아닐 부 | ||
应 ( 應 ) | 是 | 绿 ( 綠 ) | 肥 | 紅 | 瘦 |
응할 응 | 바를 시 | 푸를 록 | 살질 비 | 붉을 홍 | 파리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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