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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ock247127 은설(銀雪)
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日帝强占末期 时代 诗人 李汉稷的 东方的山(일제강점기말기 시대 시인 이한직의 동방적 산) : 동양의 산

by 銀雪(은설)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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东 方 的 山(동방적 산) :

동양의 산

 

时 ( 時 ) 诗 ( 詩 )
날 일 임금 제 강할 강 점령할 점 끝 말 기약할 기 때 시 대신할 대 시 시
汉 ( 漢 ) 东 ( 東 )
사람 인 오얏 리 한수 한 피 직 과녁 적 동녘 동 모 방 과녁 적 메 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등 격변의 시대에

시대적 고통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야 하는 자연의 섭리와 역사의

순환 그리고 전쟁을 통한 허탈감과 생애의 

집념등을 나타내고 있다.

 

비쩍 마른 어깨가

항의하는 양 날카로운 것은

고발 않고는 못 참는

애달픈 천품을 타고난 까닭일게다.

격한 분화의 기억을 지녔다.

그 때는 어린 대로 심히 노해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식물들은 해마다 헛되이 뿌리를 박았으나

끝내 삼림은 이루지 못하였다.

지나치게 처참함을 겪고 나면

오히려 이렇게도 마음 고요해지는 것 일까.

이제는 고집하여야 할 아무 주장도 없다.

 

지금 산기슭에 바주카포가 진동하고

공산주의자들이 낯설은 외국말로 함성을 울린다.

그리고 실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손쉽게

쓰러져 죽은 선의의 사람들.

 

아, 그러나 그 무엇이 나의 이 고요함을

깨뜨릴 수 있으리오.

눈을 꼭 감은 채

나의 표정은 그대로 얼어 붙었나 보다.

미소마저 잊어버린

나는 동양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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