伯夷列传(백의열전) :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의탁(依託)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청렴한 사람이라도 시대의 흐름을
잘 타거나 덕망 있는 지도자(청운지사)를 만나지 못하면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쇠파리도 천리마의
꼬리에 붙으면 천 리를 갈 수 있듯이 「진흙 속에 묻힌 보석이
빛을 보려면 그 가치를 알아보고 닦아줄 사람이 필요하듯
현인이 후세에 이름을 남기려면 덕망 높은 사람의 도움이나
기록(聖人)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를 뜻하고 있습니다.
巖 穴 之 士 (암혈지사) :
바위 동굴에 사는 선비
(세상을 등지고 은둔하며 수양하는 고결한 선비)들이
趣 舍 有 时 若 此 (취사유시약차) :
나아가고 물러남(취하고 버림)이 때에 따라 이와 같다
闾 巷 之 人 (여항지인) :
평범한 마을의 사람들
(이름 없는 일반 백성이나 평범한 인재)이라도
欲 砥 行 立 名 者 (욕지행립명자) :
덕행을 닦아 이름을 세우고자 하나
(행실을 갈고닦아 이름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
非 附 靑 云 之 士 (비부청운지사) :
청운지사(덕망과 지위 높은 사람)에게 몸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恶 能 施 于 后 世 哉 ? (악능시우후세재?) :
어찌 후세에 이름을 남길 수 있겠는가?
蒼 蝇 附 骥 尾 (창승부기미) :
푸른 파리(평범한 사람)가 천리마(위대한 사람)의 꼬리에 붙으면
而 致 千 里 (이치천리) :
천 리 길을 갈 수 있는 법이다.
쇠파리도 천리마의 꼬리에 붙으면 천 리를 갈 수
있듯(파리처럼 보잘것없는 존재라도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명마(驥 : 기)의 꼬리에 착 달라붙으면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뜻), 즉 훌륭한 선비라도 이름 있는
지도자를 만나야 비로소 그 가치가 세상에 드러난다는
부미기(附驥尾)의 교훈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史 | 记 (記) | 司 | 马 (馬) | 迁 (遷) | 柏 | 夷 | 列 | 传 (傳) | |
| 역사 사 | 기록할 기 | 말할 사 | 말 마 | 옮길 천 | 측백 백 | 오랑캐 이 | 벌릴 렬 | 전할 전 | |
| 巖 | 穴 | 之 | 士 | 趣 | 舍 | 有 | 时 (時) | 若 | 此 |
| 바위 암 | 구멍 혈 | 갈 지 | 선비 사 | 뜻 취 | 집 사 | 있을 유 | 때 시 | 같을 약 | 이를 차 |
| 闾 (閭) | 巷 | 之 | 人 | 欲 | 砥 | 行 | 立 | 名 | 者 |
| 이문 려 | 거리 항 | 갈 지 | 사람 인 | 바랄 욕 | 숫돌 지 | 다닐 행 | 설 립 | 이름 명 | 놈 자 |
| 非 | 附 | 靑 | 云 (雲) | 之 | 士 | 依 | 託 | ||
| 아닐 비 | 붙을 부 | 푸를 청 | 구름 운 | 갈 지 | 선비 사 | 의지할 의 | 부탁할 탁 | ||
| 恶 (惡) | 能 | 施 | 于 | 后 (後) | 世 | 哉 | |||
| 악할 악 | 능할 능 | 베풀 시 | 어조사 우 | 뒤 후 | 인간 세 | 어조사 재 | |||
| 蒼 | 蝇 (蠅) | 附 | 骥 (驥) | 尾 | 而 | 致 | 千 | 里 | |
| 푸를 창 | 파리 승 | 붙을 부 | 천리마 기 | 꼬리 미 | 말이을 이 | 이를 치 | 일천 천 | 마을 리 | |
| 사기(史記) | 역사의 기록, 사마천은 사기(史記)를 통해 세상은 과연 정의로운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착헌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는데 왜 현실은 착한 사람이 고통받고 악인이 성공하는 현실에 하늘의 도리(천도 : 天道)는 정말 있는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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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이(伯夷) | 주나라 무왕의 통치에 반대하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 굶어 죽은 고결한 인물로 동생인 '숙제' 와 항상 함께 언급되어 백이숙제라고 불립니다. 백이와 숙제는 비록 고결한 선비였으나 공자(孔子)라는 성인이 그들의 이름을 기록해 주었기 때문에 비로소 후세에 그 명성이 영원히 전해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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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전(列傳) | 제왕이 아닌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끼친 개인들의 기록을 말하며 백이열전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끝까지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겉으로는 '백이' 라는 인물의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착하게 살아도 손해 보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사마천의 처절한 반성이자 질문지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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