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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대한민국 《시인 김남조》 「诗人 金南祚」 : 봄 事緣 : 봄에 얽힌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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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事緣 (봄 사연) :

봄에 얽힌 인연.

 

 

전쟁의 상처와 삶의 고달픔 속에서 종교적 믿음과

일상 속의 작은 깨달음을 통해 희망과 구원을 찾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과 교감하며

고통스러웠던 내면의 사색(思索)이 봄 풍경을 통해

서서히 정화되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봄 事緣  / 시인 김남조

무슨 말로도 나타낼 수 없는 心思(심사)일래 사뭇 고달프다.

봄 흙바닥에 마른 글씨나 써 보며 꾸부리고 있으면 질펀히

물 고이듯 드러누운 햇살 이 안에 彩墨(채묵)을 떨구는 손길 있어

붓자욱에마다 例事(예사)일 아닌 빛보래 봉긋이, 아지랑이 속

紙燈(지등)을 밝힘이 하마 신기해라.

겹겹이 포개얹은 청유리, 淡靑(담청)수정 미립자(水晶 微粒子)로도

솰솰 내리는 하늘이야 옛정 그대로의 얼굴임이 새삼 송구하고 눈부셔라.

멋진 시 한 편, 구슬같은 한 귀절, 아니 구태여 종이 위에 담긴 글이

아니어도 淨福(정복)되이 보배스런 詩情(시정)으로 눈이 밝아 정신이 밝아

환하게 있었더람 이런 날 참 좋았을 걸.

미천한 여인으로 고귀한 아들을 낳았듯이 기쁨과 두려움에 넘쳐

봄 흙바닥에 이렇게 앉았더람 참 좋을 것을.

 

诗 (詩) 緣 (缘)  
시 시 사람 인 성씨 김 남녘 남 복 조 일 사 인연 연 생각 사 찾을 색  
紙 (纸) 燈 (灯)
마음 심 생각 사 채색 채 먹 묵 법식 례 일 사 종이 지 등 등 맑을 담 푸를 청
诗 (詩)  
물 수 맑을 정 작을 미 낟알 립 아들 자 깨끗할 정 복 복 시 시 뜻 정  
사색(思索) 사물의 이치를 파고들어 깊이 생각함 심사(心思) 마음의 뜻
채묵(彩墨) 그림을 그릴 때에 먹처럼 갈아서 씀 예사(例事) 예삿일, 보통 있는 일
담청(淡靑) 엷은 청색 지등(紙燈) 종이로 발라 만든 등
수정미립자(水晶微粒子) 수정처럼 투명하고 빛나는 아주 작은 입자    
정복(淨福) 맑고도 조촐한 행복, 부처의 혜택, 불교를 믿음으로써 얻는 행복
시정(詩情) 시적인 정취, 시를 짓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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