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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결국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끝을 향해가고
그 삶 속에서 가장 견고해야 할 '사랑' 조차도 바람에 흔드리는
꽃처럼 위태롭고 불안정하며 사랑과 만남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흔적이 되어 어떤 만남은 아름다운 선율처럼 추억이 되어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또 다른 만남은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며 세월이 흘러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삶이란 화려한
군중 속이 아니라 결국 나 스스로가 '철저히 혼자' 라는 사실 속에서
「인생은 결국 혼자 가는 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 생겨난 사랑과
상처들을 묵묵히 견디며 저물어 가는 것」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作 : 지을 작 家 : 집 가
李 : 성씨 이 外 : 바깥 외 秀 : 빼어날 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가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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