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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天的间隙 (동천적간극) :
겨을의 간격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가 만들어낸 '간격'을 슬픔으로
극복하고 마침내 망각에 이르는 과정을 '눈(雪)'을 통해
이별 후의 상실감과 그 상실을 '잊어가는' 시간과 공간의
간격을 '겨울(冬)'이라는 계절적 배경으로 나타낸 것으로
'겨울의 간격'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슬픔과 망각
사이에 놓인 시간과 정서의 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겨울의 간격 / 시인 최장희
冬 : 겨울 동 天 : 하늘 천 的 : 과녁 적 間 : 사이 간 隙 : 틈 극
詩 : 시 시 人 : 사람 인 崔 : 성씨 최 璋 : 홀 장 熙 : 빛날 희
문득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창을 열고
오래 전에 네가 앉아 있던
의자 위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를 생각하는 순간에도
나는 너와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네가 말없이 앉아 있던 자리에
문득 눈이 쌓이고
창밖의 풍경이
너를 닮아가는 것을 보며
나는 조용히 너를 잊어버렸다
네가 앉아 있던 자리의
작은 간격만큼
오래도록 슬픔을 잊고
나는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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