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 也 是 我 的 风(니야시아적풍) :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女 | 流 | 诗 ( 詩 ) | 人 | 林 | 美 | 利 |
여자 녀 | 흐를 류 | 시 시 | 사람 인 | 수풀 임 | 아름다울 미 | 이로울 리 |
的 | 你 | 也 | 是 | 我 | 的 | 风 ( 風 ) |
과녁 적 | 너 니 | 어조사 야 | 이 시 | 나 아 | 과녁 적 | 바람 풍 |
임미리 시인의 시집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는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삶터를 사랑하는 일과 어떤 관계인지 다뤘으며
시인이 살고 있는 고향 배경을 모티브(motive)로 했다.
가슴에 품고 살았던 그대를 만나러 간다.
아무도 모르게 산을 넘고 강을 건넌다.
그동안 바람을 품고 살았나
바람 속에 갇혀 살았나 의문을 쫒는다.
가슴속에 품은 그대도 내겐 바람이다.
공기가 있어 숨을 쉬듯 바람이 있어 숨을 쉰다.
바람 때문에 떠도는 내 영혼의 실체
늘 바람과 떠돌고 싶어 하는 사유는
피할 수 없는 고행의 길이다.
마음의 수수밭을 지나
직포소에 들어 완창을 듣는다.
절망적이어서 좋고 절망스럽게 살아서 좋고
이제는 세상이 보이기 시작해서 좋다.
아웃사이더의 설움이 울컥하는 것은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바람 때문인지 모른다.
다시 태어나고 싶냐는 물음
아니다라는 대답 사이로 행불(行佛)하란다.
그대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
바람을 품고 나는 행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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