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高句丽 僧侣 定法師的 咏孤石(고구려 승려 정법사의 영고석) : 외로이 우뚝 서서 자태의 빼어남을 뽐내다.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4. 11. 16. 09:13

咏 孤 石(영고석) :

외로이 우뚝 서있는

자태의 빼어남을 노래하다.

 

형석(逈石)은 우뚝 솟아 있고 평호(平湖)

사방으로 트여 있으며 물결은 일렁이고

바람에 나뭇가지는 춤을 추고

물 위에는 그림자 잠기며 홀로이 솟아

흰구름 사이에서 으젓하게 서 있구나.

속세를 떠나 자연과 벗을 하니

자연의 위대함에 배울 것이 많구나.

이 시는 자연의 이치(理致)를 비유한

영물시(咏物诗)이다.

丽 ( 麗 ) 侣 ( 侶 ) 咏 ( 詠 )
높를 고 글귀 구 고울 려 중 승 짝 려 정할 정 법 법 스승 사 과녁 적 읊을 영
咏 ( 詠 ) 
호수 호 돌 석 멀 형 돌 석 평평할 평 호수 호 다스릴 리 이를 치 읊을 영 만물 물
형석(逈石) 멀리 있는 바위
평호(平湖
평평하고 넓은 호수    
이치(理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영물시(詠物詩) 만물을 시로 표현한 시

 

逈 石 直 生 空 ( 형석직생공 ) :

멀리 있는 바위는 하늘에 우뚝 솟아 있고

 

平 湖 四 望 通 ( 평호사망통 ) :

넓은 호수는 사방을 바라다 보이네.

 

岩 根 恒 洒 浪 ( 암근항쇄랑 ) :

바위 밑동은  물결에 항상 씻기고

 

树 杪 镇 揺 风 ( 수초진요풍 ) :

수초는 바람에 언제나 흔들리네.

 

偃 流 还 渍 影 ( 언류환지영) :

잔잔한 물 위에 그림자 누워 잠기고

 

侵 霞 更 上 紅 ( 침하갱사홍 ) :

조금씩 노을에 젖어 드니 더욱 붉어 지네.

 

独 拔 群 峰 外 ( 독발군봉외 ) :

많은 봉우리 밖으로 홀로이 우뚝 솟아

 

孤 秀 白 云 中 ( 고수백운중 ) :

외로이 흰 구름속에서 자태를 뽐내는구나.

 

멀 형 돌 석 곧을 직 날 생 빌 공 평평할 평 호수 호 넉 사 바랄 망 통할 통
岩 ( 巖 ) 洒 ( 灑 ) 树 ( 樹 ) 镇 ( 鎭 ) 揺 ( 搖 ) 风 ( 風 )
바위 암 뿌리 근 항상 항 뿌릴 쇄 물결 랑 나무 수 나무끝 초 진압할 진 흔들 요 바람 풍
还 ( 還 )
쓰러질 언 흐를 류 돌아올 환 담글 지 그림자 영 침노할 침 놀 하 고칠 경 윗 상 붉을 홍
独 ( 獨 ) 云 ( 雲 )
홀로 독 뽑을 발 무리 군 봉우리 봉 바깥 외 외로울 고 빼어날 수 흰 백 구름 운 가운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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