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韩国的 名诗)

诗人 黃锦灿的 爱情生长的庭院(시인 황금찬의 애정생장적정원) : 사랑이 자라는 뜰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2025. 1. 31. 16:10

爱 情 生 长 的 庭 院 (애정생장적정원) :

사랑이 자라는 뜰

诗 ( 詩 ) 锦 ( 錦 ) 灿 ( 燦 ) 爱 ( 愛 )
시 시 사람 인 누를 황 비단 금 빛날 찬 과녁 적 사랑 애
长 ( 長 )  
뜻 정 날 생 길 장 과녁 적 뜰 정 집 원  

 

 

산야에는 포연(砲煙)이 구름같이 덮여 있고

출격한 아군 비행기가 삶의 터를 점령하려 하고

지령을 받은 적군과의 몸 부딪힘이 격렬하였지만

승자 없이 막은 내리고 지금도 아픔의

후유증(後遺症)은 남아 상처 치료에 급급하다.

언제쯤이나 돼야 다시 평온을 찾을 수 있을까.

 

 

아직도

내 체온이 식지 않은

풀씨를 한 움큼

창 앞에 뿌려 놓고

새를 기다린달.

 

늙은 참새 한 쌍이

날아와

마음 놓고

내 체온을 다 주워 먹었다.

 

따사한 정에

허기를 면하고

몸이 풀려 서늘한 표정으로

목례를 하고.

 

얼마간 졸다가 

구름밭을 지나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다.

 

지금 창 앞에는

새가 두고 간 사랑이

풀잎으로

자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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